이미 잘하고 있는 사업이 있지만 신사업을 추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는 한 중소기업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동통신 중계기를 주로 만드는 이 중소기업은 신규사업을 모색하던 중 최근 탄소나노튜브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중계기로만 연간 1백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 박성훈 / 액티패스 대표
-"우리나라가 소재산업 분야에서 척박한 환경인 데 탄소나노튜브는 21세기를 주도할 수 있는 산업이라 생각돼 진출했습니다."
탄소나노튜브는 전기 전도도가 구리의 1천배, 강도는 강철의 100배에 달해 반도체나 연료전지 등 여러 부분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기술적 어려움 때문에 대량생산에 성공한 회사가 없어 그램당 500~2천달러의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김정원 / 기자
-"탄소나노튜브를 분말형태로 만든 것입니다. 이 물질을 활용하면 노트북을 더 가볍고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등 다양한 사업분야로의 응용이 가능합니다."
회사측은 KH케미컬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했고 연간 4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오는 8월 완공되면 시험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양산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성훈 / 액티패스 대표
-"대만과 미국의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톤 단위의 주문 문의를 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습니다."
회사측은 대량생산에 성공할 경우 그램당 100달러 정도로 판매해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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