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은 연휴기간(5일)이 길어 고향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면서 장거리 운행을 위한 자동차 관리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작년 설보다 7% 증가한 3354만여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즐거운 귀향길 고속도로에서 곤란을 겪지 않기 위해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할 사항을 항목별로 점검해 본다.
▲ 타이어·배터리·브레이크 점검은 필수
최근 명절 연휴기간 때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에 접수된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80%는 타이어 펑크와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시동 불량 등으로 인한 사고로 나타났다.
따라서 출발 전 타이어 공기압은 적절한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공기압이 지나치게 높으면 승차감이 떨어지고, 낮을 경우 주행안정성과 연비가 나빠질 수 있다.
엔진 오일 역시 확인이 필요하다. 엔진오일은 엔진 작동을 부드럽게 해 부품의 마모와 연비를 최소화 하기 때문이다. 장기운행 전 교환주기가 넘었는지 체크해 보는 게 좋다.
브레이크 점검 역시 필수다. 브레이크 패드는 마모되기 쉬워 주기적인 점검과 교체가 필요하다.
▲ 졸음운전은 NO…정기적 환기·휴식 필수
교통신호가 없는 고속도로는 운전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겨울은 히터로 차 안 온도가 올라가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졸음운전이 발생하기 쉬운 여건이 갖춰진다.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로 순환하는 것이 좋다. 교대 운전이 가능한 보조 운전자와 동승하거나 휴게소와 졸음쉼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차량용 월동 장비 미리 갖춰야
겨울 교통사고 대부분은 눈길과 빙판길 통행 중에 일어난다. 2시간 이내 단거리라면 스노 스프레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 이상이면 스노 체인과 스노 타이어 등 월동 장비를 구비해야 한다. 타이어도 마모 한계선에 이르렀다면 교체하는 게 최선이다. 급가속·급제동을 피하고 차간 거리도 충분하게 유지해야 한다.
▲ 장기간 주차 시엔 실내·지하에
기차·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향을 방문할 경우 장기간 방치에 따른 고장을 예방해야 한다. 오랜 시간 차를
겨울철 단골 사고인 시동 불량은 저온으로 인한 배터리 성능 저하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실외에 세워놓아야 한다면 일조량이 많은 동쪽으로 향하도록 해두면 좋다. 조금이나마 차의 온도를 유지해주기 때문이다.
[매경닷컴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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