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학생 스스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도록 도입한 새로운 개념의 봉사단이 다양한 결실을 맺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원 아래 2013년 결성된 이 봉사단은 지역사회나 소외된 계층이 직면한 문제들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대학생봉사단인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Volunteer Membership) 3기'는 최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처음 만들어진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은 현재 전국 82개 대학에서 7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지역사회 문제를 찾아내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570회, 4만1754시간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지난 13일에 열린 2기 봉사단 수료식에서는 2기 멤버들의 실적이 공개됐다. 2기 봉사단은 △지체장애인의 의사표현을 돕는 달력형 글자판 △테이크아웃 음료 분리수거통 △골목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내 표지만 제작 등 전국 곳곳에서 사회적 이슈를 직접 해결했다. 특히 달력형 글자판은 루게릭 환우회로부터 호평을 받아서 환자 가족 60여가구에서 이를 사용중이다. 1기 대학생 봉사단이 기획한 휠체어 이용자의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후면거울은 '승강기 안전관리원'의 인증을 획득하고 서울 지하철 7호선을 시작으로 경기지역을 비롯해 전
올해 67개 대학에서 선발된 3기 봉사단 200명은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워크숍을 갖고 향후 운영 계획을 논의했으며, 삼성전자 임직원 지도선배와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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