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와 경영권 문제를 놓고 대립중인 넥슨이 추가 요구 사항을 담은 최종 주주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주주제안 마감 하루 전날인 지난 12일 엔씨에 최종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 주주제안 마감 기일은 엔씨의 주주총회 날(3월 27일)로부터 6주 전인 13일이다.
최종 주주제안서에는 지난 1차 주주제안과 비교해 특별히 추가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가 이사 선임 계획이 생기면 이를 사전에 공유하자는 요구안을 재차 강조하고, 실질주주명부의 열람은 별도로 요청한 날짜까지 가능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투표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엔씨가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넥슨 관계자는 "최종 주주제안서는 엔씨가 지난 10일 보내온 회신에 대한 답변의 성격이 강하다”면서도 "다만 우리가 앞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 3가지 사항에 대해 엔씨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6일 1차 주주제안 당시 ▲ 이사 결원·충원 시 정보 공유 ▲ 실질주주명부의 열람·등사 ▲ 전자투표제 도입 등 3가지 요청 사항에 대해 분명한 입
이에 엔씨는 위 3가지 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자사주 소각, 부동산 매각, 비상임이사 보수 공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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