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주요 7개국(G7) 평균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진국보다 경제 활력이 떨어진다는 의미여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평균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1.3%로 G7 평균치인 1.6%보다 0.3%포인트 낮았다.
물가가 안정된 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등 G7 선진국 평균보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8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G7 국가중 일본(2.7%), 캐나다(1.9%), 미국(1.6%), 영국(1.5%)은 한국보다 높았다. G7 중 한국보다 낮은 수치를 보인 나라는 독일(0.9%), 프랑스(0.9%), 이탈리아(0.2%) 3개국 뿐이다.
OECD 평균도 1.7%로 한국보다 높았다. 더욱이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2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은 부인하고 있지만 디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봐야 한다. 경제 안정기에 들어선 선진국보다도 물가상승률이 낮다는 것은 좋지 않은 신호”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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