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을 비롯해 20~30대 사회생활이 활발한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목소리 경련현상'이라 불리는 연축성 발성장애가 잘 발생한다. 연축성 발성장애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뇌신경조절장애로 여겨지고 있다. 그 중 약 40%는 정신적인 충격이나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악화, 과도한 목소리 사용과 관련이 있으며 약 22%는 신경증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극심한 통증이 아닌 말할 때 불편함에서 비롯되는 만큼 참고 넘기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사회생활 등에서 의사소통에 큰 불편함을 겪으면서 자아상이 낮아지거나 대인관계의 어려움, 우울증 등을 겪을 수 있다.
연축성 발성장애는 후두 근육이 통제 되지 않고 수축되는 성대질환으로 처음 대화시 어려움, 지속적 혹은 간헐적으로 조이고 쥐어짜는 듯한 목소리, 떨림과 끊김, 힘이 들어가는 발성 등의 특징이 있다. 말을 더듬는 듯한 증상이 심해지면서 의사소통에 큰 영향을 받게 되는데 편한 사람과의 대화는 발음이 편해지지만 긴장하는 회의나 중요한 전화통화에서 악화되기도 한다.
연축성 발성장애 치료는 약물요법, 음성치료 및 수술적 치료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보톡스 주입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보톡스 치료는 경련이 일어나는 다양한 성대근육에 주사를 통해 직접 보톡스를 극소량 주입하는 방법으로 4~6주 간격으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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