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식음료 업계에선 계속되는 불황으로 인해 신제품보다는 장수 브랜드의 활약이 기대된다. 신제품보다 인지도가 높은 데다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장수 제품들은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편의성을 강화하거나 리뉴얼을 시행해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가고 있다.
9일 음료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의 '석수'는 지난 1982년에 출시돼 올해로 출시 34주년을 맞은 브랜드로 지난해 4월 패키지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 편의성을 높인 '석수'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또 하이트진로음료는 리뉴얼을 통해 '석수'의 충북 청원 공장 생산 라인을 교체하고 용기 제작 후 제품 주입까지 하나의 기계로 연결되는 논스톱 시스템을 적용해 품질을 높였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지난 1998년 출시된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 하이트진로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소주를 찾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1월 도수를 18.5도에서 17.8도로 낮춘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또 정제할 때 대나무숯을 증량해 목넘김이 더 깔끔하게 개선했다.
지난 1990년에 출시돼 올해로 출시 25주년을 맞는 팔도 '왕뚜껑'은 나트륨을 낮춰 새롭게 출시됐다. 팔도는 '왕뚜껑' 뿐 아니라 김치, 짬뽕, 우동 왕뚜껑 등 총 4종의 면발 두께를 굵게 적용해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971년 선보인 '
[매경닷컴 박가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