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비과학회(International Symposium on Infection and Allergy of the Nose - International Rhinology Society)에서 '최고의 젊은 의사상(Best Young Doctor Awards)'을 수상했다.
수상이유는 난치성 축농증인 비용종질환을 일으키는 핵심적인 물질의 규명이다. 김동규 교수는 서울대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대우 교수와 공동으로 비용종질환의 발병과정에서 IL(Interleukin)-33이 핵심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 발표한 바있다. 김 교수는 비용종질환이 있는 환자 100여 명의 조직을 채취해 IL-33이 질환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동물실험에서도 항체를 통해 IL-33을 제거했을 때 비용종질환이 감소하는 것을 밝혔다.
김 교수는"이번 연구가 비용종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서양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비용종질환 치료제를 개발했지만 동양인에게서는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었다. 이유는 서양인의 경우 TH₂세포가 비용종질환을 일으키나 동양인의 경우 다양한 면역반응이 복합적으로 비용종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IL-33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해 난치성 축농증인 비용종질환을 정복할 수 있
비용종질환은 염증으로 코 내부의 점액을 분비하는 구조물이 커져서 덩어리가 돼 코막힘이나 후각 감소, 미각 변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또 이 덩어리가 코 주변 뼈 속에 형성된 공간인 부비동을 막아 부비동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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