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앓던 버스 운전기사가 갑자기 저혈당 쇼크에 빠지며 대형 교통사고를 낸 사고가 있었는데요.
고혈압 환자들도 비슷한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대학병원 내과 진료실.
진료와 함께 매일 먹을 약 처방을 받으러 온 고혈압 환자들입니다.
▶ 인터뷰 : 이선옥 / 고혈압 환자
- "하루에 한 번씩 꼭 먹어야지, 그걸 빼놓으면 안 되잖아요."
정상 혈압을 유지하려고 하루도 빠짐없이 먹어야 하는 혈압약, 그런데 때에 따라서는 '저혈당 쇼크'처럼 의식을 잃게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들도 배탈이나 몸살이 나면 평소보다 혈압이 낮아지는데, 이때 혈압약까지 먹으면 혈압이 위험 수준 아래로 떨어져 실신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창환 /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뇌로 피가 계속 가야 되는데,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고,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된 지 5초만 지나면 의식이 없어져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전문가들은 설사로 탈수가 심하거나 열이 많이 날 땐 고혈압약을 잠시 중단하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갑자기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다면 즉시 눕거나 엎드려 심장보다 머리를 낮게 해야 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