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IT 벤처업계와 금융업계 사이에서는 가장 큰 화제는 '핀테크'입니다.
비밀번호나 공인인증서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결제도 하고, 송금도 가능한 것을 말하는데요.
핀테크 시장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향후 유통과 금융시장의 판도가 달라지는만큼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료들과 음료를 마시는 자리.
대표로 한 사람이 계산을 하면, 나머지 동료들이 자신이 마신만큼 돈을 되돌려줍니다.
▶ 인터뷰 : 김대훈 / 직장인
-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서거나 줄을 서서 너는 얼마, 너는 얼마하는 이런행위가 줄어들고…."
은행 ATM에서는 카드 대신 평소 들고다니는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돈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주 / 회사원
- "카드 없이 휴대전화만 있어도 출금할 수 있어서 그게 편한 것 같아요. 지갑을 꼭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으니까."
금융과 IT기술의 합성어 핀테크는 계산 방식과 절차를 간편화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다음카카오를 비롯해 통신업체와 게임업체까지 나서 간편결제 서비스에 사활을 거는 이윱니다.
다음카카오는 3천만 명이 넘는 국내 가입자를 무기로 간편결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페이에 연동되는 가맹점 모집을 확대해 올 상반기 안에 60개까지 늘리고 보안 시스템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미 미국과 중국에선 애플페이와 알리페이 등이 대중화되며, 이들 업체가 우리나라 시장으로까지 진출을 노리는 상황.
정부가 핀테크 산업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는 기조에 나서면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커질 전망인 가운데, 서비스의 편리성과 보안 체계 구축이 간편결제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