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국민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부당한 규제 철폐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대국민 설문조사 내용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공신력있는 여론조사기관 중 하나인 한국리서치(www.hrc.co.kr)는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의 의뢰를 받아 '한방병의원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민의 65.7%가 한의사가 엑스레이와 초음파 등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의사협회가 6일 밝혔다. 반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는 23.4%에 그쳐 평소 의사들의 주장과 대비되어 더욱 이목을 끈다. 특히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여론이 반대에 비해 약 3배의 차이를 보임으로써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리서치는 최근 전국의 만 19세 이상의 남성 496명, 여성 504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RDD(무작위 전화걸기, 무선전화 705명, 유선전화 295명) 방식의 표집틀을 활용해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이와 관련해 대한한의사협회는"지난주 대한의사협회에 공문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공동 여론조사 실시를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답이 없어 부득이하게 대한한의사협회 단독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역시 지금까지 진행됐던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향후 의사협회는 편향적이고 왜곡된 엉터리 자체 여론조사 결과로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는 낯부끄러운 행태를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금까지 어떤 주체가 진행했던 것보다 더 공신력 있고, 공정한 방식과 내용의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더 이상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의 뜻에 이견을 제시하는 것은 무의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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