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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에도 0%대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12월(0.08%)부터 0%대로 추락했다.
그러나 정부는 디플레이션을 논하기에는 시기 상조라는 입장이다.
손웅기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1월에는 석유류 등 원자재 값, 농산물 가격 등 공급 측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근원물가가 2%대를 회복한 것만 봐도 수요 측면의 물가는 나쁘다고 할 수 없다”설명했다.
이어 "보통 설 명절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지난해에는 설이 1월이었지만 올해는 2월인 것도 올해 1월 물가상승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2.4% 올라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2%대에 들어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도 작년보다 2.3%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담뱃값 상승과 마찬가지로 석유류 및 도시가스 가격 하락도 1월의 특이요인”이라며 "석유류·도시가스의 물가 하락 기여도는 1.23%포인트로, 담배 상승 기여도의 두 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휘발유와 경유, LPG 등의 가격 하락이 소비자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통계청은 담뱃값 2000원 인상이 소비자물가를 0.58% 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내수 회복되면 물가상승률의 상승폭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설 연휴에 물가가 오르는 것을 대비해 주요 생필품에 대한
2개월 연속 0%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2개월 연속 0%대, 국제 유가 하락 영향이 있었군” "2개월 연속 0%대, 설 연휴에 물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네” "2개월 연속 0%대, 근원물가는 2% 수준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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