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팬티형 기저귀’는 속옷과 같은 형태로 입히거나 벗기기 쉽고, 배변 훈련을 시키기도 수월해 12개월 전·후 걷기 시작하는 아기를 둔 부모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일회용 팬티형 기저귀’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흡수성능, 안전성, 소비자 사용감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 [자료 한국소비자원] |
시험대상으로 선정된 일회용 팬티형 기저귀의 1개당 가격은 240~466원 사이로 평균 340원 수준이다.
시험결과 전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기저귀의 핵심성능인 흡수성능과 소비자 사용감, 가격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수성능은 2013년에 비해 개선됐지만 제품간 차이 있었다. 2013년 시험결과에서는 역류량(피부에 소변이 되묻어나는 정도)이 평균 3.4g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평균 1.2g 수준으로 크게 감소해 품질이 64.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팸퍼스 이지업’, ‘마미포코 입히는 기저귀’, ‘군 팬티’ 등 3개 제품이 0.1g에서 0.2g 수준으로 우수했고, ‘해피블라썸 팬티’는 역류량이 3.7g으로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흐르는 소변을 흡수하는 정도인 ‘순간흡수율’은 ‘보솜이 프리미엄 베이비 팬티’, ‘하기스 매직팬티 플레이수트’ 등 2개 제품이 흐르는 소변을 100% 균일하게 흡수해 우수했고, ‘메리즈 팬티(84%)’, ‘팸퍼스 이지업(87%)’ 제품은 상대적으로 낮은 순간흡수율을 보였다.
‘팸퍼스 이지업(12.2초)’ 제품이 가장 신속하게 소변을 흡수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군 팬티(33.0초)’와 ‘보솜이 프리미엄 베이비 팬티(31.5초)’는 흡수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최대흡수량은 전제품 300g이상으로 양호했으며, 누출량도 전제품 0.1g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촉감, 허리밴드 편리성, 뭉치지 않는 정도에도 제품간 차이 있었다.
↑ [자료 한국소비자원] |
팬티형 기저귀를 사용하는 남아를 둔 어머니 100명의 평가 결과, 촉감은 ‘군 팬티’와 ‘메리즈 팬티(3.9점)’, 허리밴드 사용성은 ‘하기스 매직팬티 플레이수트(3.9점)’, 뭉치지 않는 정도는 ‘군 팬티(3.9점)’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하기스 매직팬티 플레이수트(3.9점)’가 가장 높았고, 브랜드가 만족도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도 가장 많았다(64.7%).
소비자원 관계자는 “시험결과 전제품이 자율안전확인 등 관련기준의 pH 및 유해물질 기준을 만족하였으며, 일본산 제품의 경우 방사성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