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항공권 예매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이들의 광클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 그렇다면 이같은 뜨거운 관심의 원인은 무엇일까.
업계 측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국적 항공사들을 비롯해 33개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가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2011년 1월 이래 최저 유류할증료로 대폭 인하됐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1월 2일부터 해외항공권 예약 인원이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1월 6일에는 역대 최고치의 일간 예약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1월 1일부터 1월 9일까지 누적으로는 작년 동기간 대비 40%가 증가한 수치로, 이 기간 동안 해외항공권 예약인원의 38%가 모바일로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는 연초부터 항공예약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유류할증료 인하, 항공권 혜택 강화, 브랜드 CF 효과 라는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유류할증료는 1월 1일 발권 분부터 변경된 금액으로 적용되기 시작해 지역에 따라 기존 대비 최대 37%까지 인하됐다.
양승호 인터파크투어 여행사업본부 상무는 “항공 유류할증료는 실제 유가하락 추이보다 한두 달 늦게 운임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를 기다렸던 여행객들의 예약이 연초에 몰린 것으로 추측된다”며 “출발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앞으로 유가 추이를 봐서 전략적으로 발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경비 절약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2월 중순부터 온에어 돼 영상 조회수 240만건을 넘기며 전파되고 있는 광고 캠페인의 타이밍도 적절했다는 분석이다. 양 상무는 “똑같은 좌석도 인터파크투어에서 예약한 항공권이 더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지는 기내 상황을 코믹하게 그린 CF 내용은 특히나 유류할증료가 발권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폭풍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호응에 인터파크투어는 오는 2월 28일까지 해외항공권을 구입하고 여행을 다녀온 뒤 14일 이내에 상품평을 작성하면 국내숙박 최대 5만 원 할인쿠폰 또는 아이포인트 1% 적립 중 선택해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급 받은 국내숙박 쿠폰은 사용한도 금액이 없기 때문에 더욱 유용하다. 이외에도 2015년부터는 항공권 구매를 하면 다음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할인 쿠폰에 추가로 5000원 할인쿠폰이 상시로 추가 지급 돼 혜택이 더욱 확대됐다.
양 상무는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