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던 삼성전자 실적이 지난 4분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도체로 장사를 잘해서 영업이익 5조 원을 회복했는데요, 앞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가 실적에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정성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5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1년 전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지만, 3분기에 비해선 28% 증가하며 5조 원대를 회복한 겁니다.
매출액도 3분기보다 10% 가까이 늘며, 50조 원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실적 반등을 견인한 건 무엇보다 반도체 부문.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달러 강세까지 이어지면서 판매이익이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상승세가 올해 지속될 수 있을 지 여부는 스마트폰 실적에 달렸습니다.
샤오미 등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의 공세가 한층 거세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송명섭 / 하이투자증권 반도체 연구위원
- "(삼성전자의) 200달러 이하 제품이 2월 달에 출시할 예정이고, 과연 어떤 가격, 어떤 스펙으로 출시돼 어느정도 경쟁력을 가질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선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느정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