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이 올해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엔저쇼크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65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수출이 작년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9.9%였다. 지역별로는 미국, 중국 및 동남아는 금년도 경기가 작년에 비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반면 유럽 및 일본은 전년보다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 수출품목이 일본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다고 응답한 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은 올해 일본기업이 수출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국내 업체들의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심혜정 무역협회 연구원은 “세계경제의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비해 투자확대, 신시장 개척, FTA 활용 등 우리 수출기업의 다양한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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