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결혼을 서두르는 예비부부가 많습니다.
음력으로 한 해에 입춘이 두 번 있는 '쌍춘년'에 결혼하면 길하다는 속설 때문인데요.
결혼업계에서 쌍춘년 마케팅이 한창인데, 이로 인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찌 된 사연인지 정주영, 주진희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 기자 】
설레는 마음으로 드레스를 고르는 김하은 씨.
새하얀 베일에서 부케까지, 김 씨는 올해 3월 결혼식장에 어떤 모습으로 설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쌍춘년인 올해 결혼하면 백년해로한다는 이야기에, 올봄 결혼식장 예약은 전년대비 40~50%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하은 / 서울 신림동
- "이왕이면 저희도 이 시즌에 맞춰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서둘러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도 쌍춘년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올해 결혼하는 부부에게 혼수 단골 품목을 절반 가격에 파는가 하면, 결혼 예물이나 침구를 많이 사면 상품권을 주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종근 / 백화점 마케팅 담당
- "쌍춘년과 신년 첫 세일을 맞아서 고객이 많이 몰리고 있는데요. 가전, 가구, 준보석 쪽에서 판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처럼 쌍춘년 마케팅이 뜨겁지만, 실제로는 올해가 쌍춘년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이어서 주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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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