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광명역 일대가 오늘 하루 밀려드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최근 문을 연 다국적 가구 회사 이케아 매장 때문인데요.
광명시는 뒤늦게 이케아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케아 매장을 300미터 앞둔 지점.
차량들이 앞으로 한 발짝도 못 나간 채 멈춰 서 있습니다.
마치 주차장 같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케아 바로 앞 도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량들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는데요, 주차장에 진입하는데만 30분 넘게 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윤희 / 서울 낙성대동
- "주차가 너무 힘들어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가족들하고 헤어져서, 먼저 줄 서 있고 저는 나중에 주차하고."
매장 밖 임시 주차장은 개장 2시간 만에 꽉 차버렸고, 이면 도로는 불법주차 차량이 점령했습니다.
광명역 일대가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자, 광명시는 "대책을 안 내놓으면 16일부터 매장을 닫아버리겠다"고 이케아에 통보했습니다.
▶ 인터뷰 : 광명시 관계자
-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을 경우 임시사용 승인 연장을 해주지 않겠다는 것이 광명시장의 방침입니다."
이케아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케아 관계자
-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을 것 같아요."
제대로 된 교통 예측 없이 허가를 내준 광명시와, 교통 문제는 나 몰라라 하는 이케아의 무관심 속에 광명역 일대가 교통지옥이 되고말았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