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담뱃값 인상 첫날, 구매 현장의 모습은 어떨지 고정수 기자가 다녀봤습니다.
【 기자 】
MBN뉴스8(어제)
"진열대는 이미 텅텅 비었고, 남아 있는 담배도 몇 갑 되지 않습니다."
담뱃값이 오른 새해 첫날, 같은 곳을 다시 가봤습니다.
담뱃값 인상 직전과 달리 하루 사이에 어느정도 담배는 채워졌지만 손님은 한산합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 인터뷰 : 담배판매점 직원
- "가격 오른 거 때문에 비싸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냥 나가시는 분도 계시고. "
아직 물량이 도착하지 않은 담배 판매점의 사정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 인터뷰 : 담배판매점 주인
- "담배 사러 오신 손님들이 바로 돌아가죠. 찾는 담배가 없으니까 그냥 돌아가시고."
추운 날씨와 함께 담뱃값 인상이 부른 금연 열풍이 흡연자들의 발길이 끊어진 한 요인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9월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발표한 직후, 흡연자 3명 중 1명이 금연하겠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
담배 사재기가 일어날만큼 흡연자들이 담배를 미리 사놓은 점도, 담배 판매대를 한산하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