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렇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롯데그룹의 태도가 오히려 시민의 불안감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감추기에 급급한 가운데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계속되고 있지만, 롯데 측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수족관 누수 사고 땐 취재진의 카메라를 막으려다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롯데월드몰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고 나서야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석희철 / 롯데건설 건축본부장
- "매뉴얼 상에는 재해 발생 시 지정병원, 119에 신고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119에 신고 못 했습니다."
알고 보니, 롯데 측이 현장 근로자에게 119에 신고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것.
▶ 인터뷰(☎) : 김 모 씨 유가족
- "개인적으로 응급이나 구급에 대해 연락하지 말라고 회사에서…."
119에 신고하면 산업재해로 접수돼 감독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 공사입찰에도 불이익을 받기 때문입니다.
시민의 안전보다는 회사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 인터뷰 : 강혜원 / 서울 중계동
- "너무 무섭고, 건물이 무너질까 봐 불안하고 걱정이 돼요."
서울시가 안전점검에 들어갔지만, 제2롯데월드의 영업은 계속되고 있어 또 다른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