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마지막 날을 맞아 새해 인사 문자메시지와 통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이동통신 3사가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1월 1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전국 해맞이 명소와 보신각, 강남역, 명동 등에 트래픽이 급증해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전화와 문자발송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SK텔레콤(~1월1일)과 KT(~1월 2일), LG유플러스(~1월 5일)는 기존 기지국 용량을 증설외에도 이동기지국을 설치해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이통 3사는 지난 성탄절을 전후로 주요번화가와 쇼핑센터, 스키장, 해돋이 명소,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존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또 기지국에 대한 사전 점검을 비롯해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추가 배치했다. 이통 3사는 각각 상황실을 운영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트래픽을 분산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SK는 상황실에 369명을 배치하고 전국 곳곳에 이동기지국 45식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 신년 인사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를 대비해 스미싱 판별 프로그램인 '스마트 아이(Smart-Eye)'시스템을 운용해 자사 고객 보호에 나선다.
KT도 경기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트래픽 분석 작업을 하고 있으며 LTE와 3G 장비 총 2000여식의 최적화 작업과 이동기지국 40여식을 증설을 마쳤다.
LG플러스는 서울 마포구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지난해 연말 트래픽을 분석해 기지국에 통화채널카드를 추가적으로 설치했다. 또 문자 메시지가 급증하는 것을 대비해 문자 및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 서버를 증설했다.
한편 새해 축하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문
2014년 마지막 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2014년 마지막 날, 이통 3사 연말 대비하네” "2014년 마지막 날, 크리스마스에 이어 대란이네” "2014년 마지막 날, 비상근무 중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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