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D램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1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D램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14% 성장한 528억2800만 달러로 예상된다. 판매단가 하락이 예상됨에도 성장이 전망된다는 것은 그만큼 D램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올해 2Gb(기가비트) 기준 D램 예상 평균판매단가는 작년보다 9.9% 떨어진 1.75달러다. 특히 스마폰이나 태블릿PC 수요가 늘면서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모바일 D램의 비중은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D램 시장은 2012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나 2013년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작년엔 34.5%나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세계 D램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이익 전망치는 5조9000억원대다.
삼성전자는 올해 20나노 D램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내놓으면서 경쟁사들과 격차 벌리기에 나섰고, SK하이닉스도 고부가 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20나노 공정은 반도체 회로 두께가 1억분의 2m라는 의미다.
후발 주자가 단기간에 기술력 격차를 좁힐 수 없는 상태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려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게 삼성와 SK의 전략이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치킨게임으로 시장이 과점체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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