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시장은 정체된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참여자는 늘어난 반면 사업체당·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서비스업부문 통계조사'에 따르면 서비스업 관련 사업체 수는 262만5000개로 지난해에 비해 4만7000개(1.8%)가 증가했다. 창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서비스업 관련 사업체는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늘어왔다. 지난 2008년 234만개에서 2010년에는 240만개로 늘었고, 2012년에는 258만개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 종사자 수도 큰 폭으로 늘어왔다. 지난해 서비스업 종사자수는 1023만2000명으로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었다. 지난 2008년 851만명에서 5년새 170만명 가까이가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로 서비스업의 매출액 증가폭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기준 서비스업 부문 매출액은 1440조원으로 전년대비 0.8% 증가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의 감소폭은 이보다도 더 컸다. 지난 해 서비스업 종사자 한명이 벌어들인 매출은 1억4100만원으로 2012년의 1억4600만원에 비해 3.4%가 축소됐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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