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이 겨울철 대표 과일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대형마트의 겨울 과일 매출에선 딸기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과일 매출을 집계한 결과 딸기는 2010년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켰고 올해 12월도 과일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과일 매출 상위 5개 품목의 매출 구성비에서 딸기는 36%로 30.4%로 2위인 감귤을 적잖은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딸기는 출하량이 지난 해 해보다 20%가량 늘어난 반면 올해 노지 수확 감귤은 전년보다 좋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올 겨울도 무난히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김석원 롯데마트 과일 MD는 "딸기는 보통 4~5차례 꽃을 피운 자리에 열매가 다시 열리며 수확하는데 12월부터 1월까지 수확되는 첫 번째 열매가 맛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흔히 딸기의 제철을 봄으로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겨울철 딸기 맛이 더 우수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온도가 높은 곳에 조금만 두어도 금방 물러버리는 특성상 신선도 관리에 겨울
여름의 경우 수박이 5년간 부동의 매출 1등을 차지했고 가을은 사과가 2012년부터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감귤이 올해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봄에는 수입포도와 바나나가 높은 인기를 누렸다.
[장영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