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전비리에 이어 이번 해킹 사건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 조직이 어떤 곳인지 최은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한수원은 이름 그대로 수력과 원자력 발전을 총괄하며 우리나라 전력의 30%를 담당하는 공기업입니다.
울진과 월성, 고리 지역에 21곳의 원자력 발전소, 화천과 춘천, 팔당 등 10곳에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래 한국전력에 속해 있다 2001년 분리됐는데, 한 해 매출액이 7조 원에 이릅니다.
한수원은 지난해 '원전 비리 사건'으로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한수원 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원자로에 불량 부품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원전 마피아' 근절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균섭 전 사장이 물러나고 조 석 사장이 취임하며 대대적인 개혁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조 석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지난 1월)
- "앞으로 지켜봐 주시면 저희가 그런 걱정 끼치지 않도록 잘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개혁 1년이 채 안 돼 해킹 무방비 실태가 드러나고 초기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다시 한 번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