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신약이 국내에서도 판매된다.
방사성의약품 관련 기업인 듀켐바이오는 국내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진단하는 신약 '뉴라체크(Nuraceq)'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뉴라체크는 주사제로서 환자에게 투여 후 PET/CT를 촬영해 뇌속의 베타-아밀로이드를 이미지로 영상화해내 치매 환자의 뇌 속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만드는 제품이다. 독일 바이엘사가 주도해 개발한 신약으로 올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허가를 받았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를 받았다.
듀켐바이오는 뉴라체크 신약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2년간 허가와 생산을 준비하여 왔으며 국내 제조와 판매는 내년 4월경부터 이루어질 예정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뇌 속에 신경 독성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쌓여서 뇌세포를 사멸시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도 정확한 조기 진단이 불가능한 질환으로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베타-아밀로이드를 영상화 하여 치매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뉴라체크 허가로 인해 치매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국민 보건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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