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메신저 '챗온'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챗온 앱을 통해 내년 2월 1일 오전 9시(한국시간)부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종료는 안드로이드, iOS 등 모든 운영체제에 해당된다.
대화 내용, 사진, 동영상 등 챗온을 통한 모든 자료도 서비스 종료와 함께 삭제된다. 삼성전자는 필요한 자료의 경우 종료 이전에 백업할 것을 권장했다.
챗온은 지난 2011년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자 1억명을 넘어선 바 있다. 그러나 실사용자 수는 이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실적이 부진에 빠지자 챗온을 포함해 삼성북스, 삼성비디오 등 콘텐츠 관련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내 콘텐츠 담당 조직인 미디어솔루션센터(MSC)도 해체
삼성전자 관계자는 "챗온 서비스 종료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헬스, 모바일 커머스 등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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