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국내 대기업중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뽑혔다.
잡플래닛과 포춘코리아는 18일 '일하기 좋은 한국기업 50'을 선정했다. '일하기 좋은 한국기업 50'은 임직원들이 직접 자기 회사를 평가할 수 있는 기업평가 사이트 잡플래닛(www.jobplanet.co.kr)을 통해 취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지난 4월 18일부터 11월까지 7개월 간 총 140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급여 및 복지 ▲승진 가능성 ▲일과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등의 항목에 대해 평가가 진행됐다. 이 중 유의미한 평가자 수 이상을 가진 기업 700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기업, 중소기업별로 각 25개 기업을 선정했다.
유력 경제전문지인 포춘은 매년 일하기 좋은 100대 미국기업을 선정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인 SAS, 퀄컴 등이 매년 이름을 올려 호평받고 있다. 잡플래닛과 공동 진행한 이번 선정은 일하기 좋은 100대 미국기업의 한국판인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대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총 만족도에서 5점 만점에 4점을 넘긴 가운데 일과 삶의 균형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SK텔레콤, 비씨카드, 기아자동차가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이 1위를 수상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벤처기업이라는 특성상 일과 삶의 균형에서는 2점대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내문화에서 4.14라는 고득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알티캐스트, 에스티앤컴퍼니, 블루홀스튜디오 등이 뒤를 이었다.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는 "일하기 좋은 한국기업50 선정을 통해 일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기업들이 대중적으로도 인정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일부 평가 분야에서는 대기업보다 좋은 점수를 보여주는 중소기업들이 공개됨으로써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의사결정의 이정표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잡플래닛과 포춘코리아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50 시상식을 진행한다. 선정된 기업들의 전체 명단과 평가점수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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