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제로금리 수준인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가이드라인으로 사용했던 '상당기간'이란 표현은 삭제하고 내년 4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연 0~0.25% 수준인 기준금리를 당분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 정책 정상화에 착수하기 전 인내심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이 그동안 사용했던 '상당 기간'이란 문구는 빠졌습니다.
대신 '인내심을 가질 것'이란 표현과 함께 경기와 고용 상황을 지켜볼 것이란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같은 표현은 앞으로 있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금리인상 시점은 내년 4월이 유력합니다.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 정상화 절차가 두 번 정도의 회의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내년 연준 정례회의가 1월과 3월, 4월에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4월 이후 단계적으로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2%에서 2.4%로 상향 조정하며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성명서가 발표된 뒤, 뉴욕증시는 1%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즉각 반응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