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결과발표 앞두고 환율 8.2원 상승…'한은 비상체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화 강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2원 오른 달러당 1,094.9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불안감을 키우기보다 시장 불안정성을 완화해주는 언급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데 '상당기간'이라는 문구가 빠질 것이라는 기대에 오후 들어 달러 강세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외환 당국이 달러 매수에 개입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0원대 중반에서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17엔대를 회복하면서 이에 동조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96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081.6원에 개장했습니다.
러시아발 금융위기 고조와 유가 하락 지속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들어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통화정책으로 달러 강세의 기대감이 커지고, 외환 당국이 환율 시장에 개입하면서 최근 며칠 새 이어진 달러 약세 흐름을 반전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비상점검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한은은 우선 17일 오전 통화정책·국제 담당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미FOMC회의 결과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줄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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