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디어로 치킨시장에 당차게 도전장을 던진 사나이, 쌀쌀맞은닭 이상희 대표. 차근차근 외식업에서 일을 배우며 창업의 꿈을 키워온 그는 실패를 발판 삼아 쌀이라는 차별화로 포화시장인 치킨시장에 재도전을 시작하였습니다. CEO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일을 직접하고 있는 그.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하며 소박한 모습으로 웃는 이상희 대표의 성공 비결을 듣기 위해 MBN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 제작진이 직접 취재했습니다.
Q. ‘쌀 치킨’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포화시장인 치킨시장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다 쌀에 주목하게 되었죠. 치킨의 주 상품들 대부분이 밀가루 튀김가루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한국인하면 밥 힘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밀가루가 소화에 좋지 않다는 것들도 많이 알고 계실 거고요. 때문에 저는 쌀로 튀긴 치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웰빙에 초점을 맞췄죠. 그리고 쌀에 마음이 끌렸던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 시골에서 농사를 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쌀 한 톨을 만들기 위해 농민 분들이 얼마나 정성을 다하는지 잘 알고 있죠. 때문에 쌀이 외면 받는 요즘 현실이 씁쓸했습니다. 국내 쌀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에 쌀로 치킨시장에 재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힘들었던 위기의 순간은 없었나요?
사실 예전에 치킨시장에 도전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회사를 나와 지인들과 함께 창업을 했었죠. 그때도 일을 하며 쌓인 인프라가 있으니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짧은 준비기간만에 매장을 열었었고 때문에 고비가 계속 생겨났습니다. 신경써야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죠. 같이 창업을 했던 지인들과 우왕좌왕하게 되었고, 8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죠. 자신감이 있었는데, 막상 매장을 오픈하고 보니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죠. 그래서 쌀쌀맞은 닭으로 다시 재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을 땐, 더 많은 노력과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Q. 치킨시장에 재도전장을 던지신 이유는?
처음 시작하며 배웠던 곳도 치킨 매장이었고, 늘 제 주변에는 치킨이 있었죠. 치킨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때문에 언젠가는 제 치킨 매장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작은 꿈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회사를 나와 창업을 했었던 거고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실패를 겪었어도 그 꿈이 없어지진 않더라고요. 아니, 도리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도전 해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창업 실패 후, 무역회사를 다니면서도 꾸준히 외식업 쪽에서 일을 계속 했습니다. 무역회사에서 12년을 일하면서 더 많은 경험과 공부를 할 수 있었죠. 그러면서 어떤 치킨 매장을 열까, 하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쌀’을 접하게 되었고 재도전을 하게 되었죠.
Q. ‘쌀 치킨’ 개발 어렵지 않았나?
어려운 점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신경을 썼습니다. 매장에서 일한 경력도 있고 제품 개발 경력도 있으니 누구보다 제가 잘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쌀이라는 특성상 아무래도 밀가루 튀김과 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룽지처럼 딱딱하게 되기도 하였고요. 쌀가루의 장점을 살려 밀가루보단 바삭하지만 딱딱하진 않는 정도를 찾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해야 했습니다. 기름의 온도와 튀기는 시간 등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쌀에 주목하고 모든 제품이 나오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죠.
Q. 아직 생소한 쌀 치킨, 소비자의 반응은?
사실 아직 많은 분들이 저희 쌀쌀맞은 치킨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궁금증에 매장을 찾아왔다 단골이 된 분들이 대대분이죠. 쌀로 튀겼기 때문에, 더 바삭할 것 같다며 기대를 하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고, 쌀의 건강 이미지로 찾아오시는 손님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치킨이 딱딱하다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쌀 치킨은 남녀노소 모든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치킨이었고, 어르신들이 드시기엔 당시 치킨이 조금 딱딱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지금은 더 발전되어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도 적당한 바삭거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머님들은 마음 편히 아이들이게 저희 쌀 치킨을 줄 수 있고, 학생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웰빙 치킨. 지금도 쌀쌀맞은 닭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 홍보와 이벤트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또 다른 차별화가 있다면?
초기 1호점을 냈을 당시는 많이 부족한 것도 있었습니다. 모든 걸 제 힘으로 했었죠. 1호점은 제 혼이 남겼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가맹점들을 개점할 때는 발전 된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맛도 중요하지만 매장의 분위기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도 느꼈고요. 그래서 인테리어도와 로고 등 새롭게 바꾸었죠. 로고만 봐도 쌀 치킨이다, 하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인테리어는 아늑한 카페 같은 느낌으로요. 접시 하나까지도 직접 시장을 둘러보며 찾아다녔습니다. 어떤 모양과 색이 더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나하는 것들을 알아내기 위해서요. 많은 샘플들을 사서 직접 음식을 담아보았죠. 그렇게 배로 신경 써 가맹점 오픈을 도와주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쌀쌀맞은 닭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현재 홍대점 개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더 발전 된 인테리어로 개점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고요.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