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진단기업 마크로젠이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KCL)의 정신의학 연구소와 대규모 인간 유전체 분석 서비스인 '엑스지놈(X-Genome)' 서비스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마크로젠은 KCL이 진행한 지명경쟁계약 절차에 따라 유수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기관들과 경쟁한 끝에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업체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KCL 산하 정신의학 연구소는 정신의학과 심리학에 관한 수준 높은 연구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세계 최대의 연구소이자 대학원 중 하나다.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마크로젠은 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신분열증(Schizophrenia) 환자에 대한 유전적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 프로젝트에 마크로젠의 엑스지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크로젠은 일루미나의 최신 차세대 유전체 분석 시스템인 'HiSeq X Ten 시퀀싱' 시스템에 기반한 대규모 인간 유전체 분석 서비스인 엑스지놈 서비스를 유럽 지역에 제공하는 유일한 유전체 서비스 공급하고 있다. HiSeq X Ten 시스템은 대규모 인간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에 최적화됐으며 3일 내에 16명의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1000달러대로 낮춰 차세대 기기다. 마크로젠은 지난 1월 상용 서비스 기관으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루미나의 HiSeq X Ten 시퀀싱 시스템에 대한 우선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CL 정신의학 연구소의 존 파웰(John. Powell)담당자는 "유전자단위의 구조적 변이가 정신분열증 환자의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과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며 "마크로젠이 제공하는 엑스지놈 서비스가 우리가 연구해 온 대규모 환자 샘플로부터 유전적 변이를 확인하는데 가장 유용할 것으로 기대
김형태 마크로젠 대표이사는 "다수의 경쟁업체들과 경쟁해 KCL의 연구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KCL이 추구하는 연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상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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