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향후 마이너스 GDP갭은 점차 축소되겠으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GDP갭은 잠재GDP와 실질GDP의 차이를 말한다. GDP갭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현재 경제가 잠재치 만큼 성장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다만 갭이 축소해 완전히 해소되면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에 들어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미국은 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이어졌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국가별로 차별화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유로지역의 경기부진 장기화,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의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수출이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소비 및 설비투자의 회복이 미흡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여전히 부진하다
이날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개최해 12월 기준금리를 연 2.0%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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