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란 말이 한참 유행하다 요새는 아주 시들하다. 불안정한 직장 정년, 날로 치솟는 물가, 집값과 코스피 하락, 저금리와 저성장 기조 등 이제 재테크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재테크를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시각의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조언한다. 지금은 단기적 희망을 건 재테크를 넘어 100세 시대를 겨냥한 전략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한 때라는 것. 개인재산을 관리해주는 전문가에서부터 기업차원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투자하고 관리해주는 전문가까지 21세기 유망 직종인 자산관리 전문가가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최근 이와 같은 추세에 발맞춰 경희사이버대는 자산관리학과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재테크 시대 vs 자산관리 시대 = “재테크는 여유자금이 있을 때 생각할 수 있는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투기라면, 자산관리는 여유자금이 있든 없든 누구라도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하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자산 운용과 관리에 대한 계획과 실행이다. 자산관리는 인생의 목표와 라이프 사이클을 모두 고려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사회초년생의 자산관리와 노령기의 자산관리는 다를 수밖에 없는데, 우리 학과에서는 사회 초년생한테는 기초 자산을 어떻게 형성해야 하는지, 노령화 사회에 따라 노령화 자산은 어떻게 구축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등 연령별 목표별 타깃에 맞춰 자산관리의 방향성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김수정 경희사이버대 자산관리학과 학과장은 자산관리가 단순한 재테크가 아닌 생애 전반에 걸친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관리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금은 재테크가 아닌 자산관리가 필요한 시대라고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막연히 재테크를 해봤는데 잘 안됐다든지, 자기 미래가 불투명하게 느껴진다면 학과 수업을 들어볼 것을 권유한다. 자산뿐만 아니라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는 데도 우리 학과 공부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김수정 학과장은 경희사이버대 자산관리학과에서 보다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방법으로 자산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관리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며 학과 교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금융과 부동산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 경희사이버대 자산관리학과는 금융 및 부동산 자산에 대한 이해와 교육을 통해 금융투자 전문가 및 부동산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투자론, 파생상품시장론, 부동산 투자론, 부동산경매실무 등은 자산관리에 있어 일반인도 매우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이다.
다른 대학의 경우 금융과 부동산이 각각 독립된 학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경희사이버대 자산관리학과에서는 두 개 전공이 균형있게 운영돼 융‧복합적인 학문을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장점을 활용하면 다양한 자산관리 기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여 종합적인 시각을 갖춘 자산관리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학교에서 제공한 자산관리학과 신편입생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자산관리학과 신편입생들은 금융기관이나 부동산 컨설팅 등 관련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이론적 무장을 갖추고 금융 또는 부동산 등 자신이 취약한 자산관리를 이해해 전문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무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개인의 자산관리에 관심이 많아 이를 배우기 위해 입학하는 경우와 함께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에 있는 재학생들도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변호사의 경우 부동산, 금융 관련 업무에 지식을 쌓기 위해, 의사는 병원경영을 하며 실제 자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학과생들의 학업에 대한 높은 열의는 물론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자산관리 교육에 대한 요구는 끊임없이 학과 발전을 자극하고 있다.
학과 졸업 후에는 국내외 금융기관, 부동산 관련기업, 일반 기업체, 정부기관 등에 진출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는데, 특히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대학강단에 서거나 현재 박사과정중인 졸업생이 유난히 많다.
◆ 자격증 교육 및 전문 분야 특화 교육 = 경희사이버대 자산관리학과는 금융영역, 부동산 영역의 각종 자격증 특화 교육도 진행한다.
학과가 개최하는 모의증권투자경연대회 및 전문가 초빙 특강, 자격증 준비과정을 통해 재학생들은 교육 과정 중 부동산 및 금융 관련 자격증 중 하나 이상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대와 노령화 시대 트렌드에 맞춰 은퇴자산관리, 글로벌 경제트렌드, 글로벌투자실무 등의 다양한 교과목들이 지속적으로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 밖에도 자산관리학과에서는 온라인 수업 외에도 봄•가을 MT, 스터디 및 동아리, 체육대회, 축제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소통과 인적네트워크 구축 또한 활발하다.
김수정 학과장은 “국내 대학 최초로 금융자산관리와 부동산자산관리를 포괄하는 교육과정을 도입해 설립된 우리 학과가 설립된 지 12년이 됐다”며 “이제 도약하고 성장하는 시기를 맞아 좀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