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을 우회 비판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요즘 한국에는 '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가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에어아시아가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많이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될 것이며,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조현아 부사장이 지난 5일 기내에서 마카다미아(땅콩과자 종류)를 접시에 담아내지 않고 봉지째 내왔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질책하고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도록 한 것을 비꼰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그는 은퇴한 축구스타 박지성을 에어아시아 홍보대사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에어아시아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며, 에어아시아는 박지성 헌정 항공기를 한국 노선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노선에서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아시아는 이번 홍보대사 임명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부터 웹사이트에서 인천~쿠알라룸푸르·방콕 편도항공권을 2만9900원에 판매하는 등 특가행사를
에어아시아는 또 항공권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해 하나투어, 모두투어와 항공권 판매 제휴를 체결했다.
에어아시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어아시아, 센스 있다" "에어아시아, 너무 웃기다" "에어아시아, 정말 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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