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미생’ 열풍에 힘입어 SSG닷컴에서 오피스 패션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0% 가량 늘었다.
경기 불황 속 의류부문의 성장이 지지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성장세라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의 분석이다.
특히 신세계몰에 입점한 남성정장과 셔츠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보다 290% 급증해 ‘옷 잘 입는 남성 신입사원’이 되고 싶은 고객이 적지 않음을 나타냈다.
백화점 여성캐주얼과 여성정장 브랜드 매출도 각각 103%, 61% 늘었다.
이에 따라 SSG닷컴에서는 ‘직장인 패션의 완생(完生)’이란 주제로 특별행사를 연다.
삼성전자 등 실제 대기업에 근무 중인 직장인들을 모델로 내세운 행사로, 모델들은 각자의 패션 아이템을 추천하게 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먼저 첫 기업으로 오는 14일까지 대한민국 대표 기업 삼성전자 직원들이 모델이 돼 실제 스타일을 분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무선사업부에 근무하는 키 187cm의 이종수 사원은 헨리코튼 오리털점퍼(55만4000원), 로크 신사화(38만5200원), 샘소나이트 가방(13만1100원)을, VD사업부 커리어우먼 김자영 과장은 쉬즈미스 하프코트(34만7454원)와 생로랑 드쥬르백(261만904원), 아가타 팔찌(8만8200원)를 각각 추천한다.
편안한 매력의 영상마케팅팀 이산영 대리는 엠비오 헤링본 드레스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는 “드라마 미생의 인기가 침체된 패션 시장까지 살리고 있다”며 “제일모직 등 다양한 기업 직원 패션 스타일도 소개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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