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습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오른 1,117.7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8월 22일(달러당 1,12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보다 32만1천명 늘었습니다. 2012년 1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23만 개)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습니다.
고용지표의 '깜짝' 호조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엔·달러 환율은 단숨에 달러당 121.84엔까지 오르는 급등세(엔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21.7원까지 올랐으나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1엔대 초반 수준으로 내려오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