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올 한해동안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 상품으로 중국·동남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휴롬 원액기가 선정됐다.
GS홈쇼핑은 현재 진출해 있는 해외 홈쇼핑에서 판매한 한국 상품 판매액을 토대로 올 한해(1월~11월) 히트상품을 집계해 8일 발표했다.
전체 히트상품 중 1위를 차지한 휴롬 원액기는 중국에서만 약 12만개를 팔아 5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락앤락 수납함과 오쿠 중탕기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에서는 지본코스메틱의 '오리엔탈 플루 바디 스크럽'이 1위를 차지한 것을 포함해 화장품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오리엔탈 플루 바디 스크럽은 뛰어난 세척력을 방송에서 직접 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태국과 터키의 경우에는 셰프라인과 해피콜의 프라이팬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현지 제품보다 높은 품질이면서도 가격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프라이팬은 두 국가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에서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처럼 중소기업 제품은 GS홈쇼핑이 올해 해외에서 판 히트상품 중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GS홈쇼핑이 지난해부터 수출입 통합관리 시스템을 오픈한 것과 관련이 있다. 회사는 중소기업 제품을 직접 사들여 해외로 직접 수출하는 방식을 적용해, 중소기업에게 부담이 됐던 재고관리와 환율 리스크 등을 없앴다.
조성구 GS홈쇼핑 글로벌사업본부 전무는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경쟁력은 세계 어디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GS홈쇼핑의 해외 합작 홈쇼핑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한
한편, GS홈쇼핑의 해외 취급액은 지난해 68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8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말레이시아에 신규 개국을 앞두고 있어 7개 국가에서 총 1조5000억원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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