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개포 경남 현대 우성 통합재건축 단지 모습<매경DB> |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와 비교해 9.6% 감소한 25만1천여 가구로 집계돼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5년 전국의 입주 예정 아파트(임대 포함)는 총 386개 단지 총 25만1202가구로 조사됐다. 올해(27만7921가구)보다 2만6719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154곳, 10만3738가구(올해 대비 2941가구 감소) △5대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79곳, 5만499가구(올해 대비 1만3661가구 감소) △세종시 등 지방도시 153곳, 9만6965가구(올해 대비 1만117가구 감소)다.
월별로는 12월이 3만132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6월(2만8211가구), 10월(2만7056가구), 9월(2만6389가구) 순으로 입주량이 많다. 입주가 가장 적은 달은 1월(1만5748가구)이다.
권역별 입주물량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수도권의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2.7% 감소했다. 154곳에서 10만373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대비 2941가구가 줄어든다.
↑ 연간입주물량 [자료: 닥터아파트] |
지역별로 △서울 41곳, 2만938가구(올해보다 1만5859가구 감소) △경기도 91곳, 6만9259가구(올해보다 9957가구 증가) △인천 22곳, 1만3541가구(올해보다 2961가구 증가)등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내년에는 일부 강남권 재건축, 강북권 재개발구역의 이주가 계획돼 있어 입주물량 감소로 세입자들의 탈(脫)서울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남권(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은 17곳, 총 7313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올해(19곳, 총 9959가구)보다 26.5%(2,646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구별로는 △강남구 3324가구(3793가구 감소) △서초구 2795가구(429가구 증가) △송파구 964가구(964가구 증가) △강동구 230가구(246가구 감소) 등이다. 세곡2지구, 내곡지구 등 보금자리지구 위주로 입주가 집중돼 있다는 게 눈길을 끈다.
경기도는 올해보다 9957가구가 증가한 6만6259가구가 입주한다. 동탄2신도시(1만5,935가구), 미사강변도시(5416가구) 등을 중심으로 입주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A22블록)(3월 입주. 1002가구), 동탄2신도시 우남퍼스트빌(A15블록)(3월. 1442가구),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5블록(10월. 1164가구) 등이 있다.
내년 5대광역시 입주물량은 79곳, 총 5만499가구로, 이는 올해 118곳, 6만4160가구보다 1만3661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도시별로 △부산 1만6724가구(올해보다 8003가구 감소) △대구 1만4009가구(올해보다 4844가구 증가) △대전 4676가구(올해보다 5931가구 감소) △광주 4885가구(올해보다 5701가구 감소) △울산 1만205가구(1130가구 증가) 등이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는 153곳, 총 10만7082가구가 입주예정으로, 올해보다 1만117가구가 감소한다.
이는 올해 지방혁신도시(전주완주혁신도시·광주전남혁신도시), 도시개발사업(창원 감계지구·무동지구) 등의 입주가 많았던데 반해 내년에는 줄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지역 가운데 세종시는 올해 1만4681가구 보다 1665가구가 증가한 1만6346가구가 입주예정이어서 내년 전세시장도 약세가 예상된다.
경북은 내년에 1만4165가구가 입주해 올해보다
닥터아파트 권일 소장은 “강남권 등 서울 입주물량 감소로 재건축, 재개발 이주 등과 맞물리는 내년에도 전세난은 계속될으로 예상된다”며 “분양시장만 뜨거운 주택시장에서 부동산 3법 국회 통과 등 재고주택시장을 살리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