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시장이 거래가 뜸해 시세가 하락하는 겨울철 비수기에 진입했다.
자동차시세산정업체인 카마트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경차 및 소형차는 20만~50만원, 중형차는 50만~100만원, 대형차는 200만~300만원 각각 하락했다. 이는 중고차 가치를 떨어뜨리는 연식 변경에다 신차업계의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또 내년 초에는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는 구입을 미루고, 타던 차를 팔려는 차주는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처분하려고 하기 때문에 시장마다 매물이 넘쳐나 실거래 가격은 시세보다 낮다.
김흥곤 카마트 대표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11월말부터 연식변경과 신차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해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진 상태여서 내년 2월까지는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1월까지는 보합세를 유지하다 2월부터는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형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매물은 많고 가격은 저렴해진 만큼 12월에는 원하는 차를 시세보다 좀 더 저렴하게 살 기회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주요 차종별로 시세 변동 상황을 살펴보면 기아 뉴 모닝 SLX 뷰티 2010년식은 전월보다 20만원 떨어진 6
기아 K3 1.6 럭셔리 2013년식은 50만원 하락한 1400만원, 르노삼성 뉴 SM3 1.6 SE 플러스 2013년식은 50만원 떨어진 1250만원 판매된다.
기아 뉴 K7 2.4 스페셜 2013년식은 2400만원으로 전월보다 100만원 내렸다. 현대 에쿠스 3.8 익스클루시브 2013년식은 200만원 하락한 6500만원에 거래된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