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포스코특수강 '1조1천억원에 인수'

↑ 사진=세아그룹 홈페이지 캡처

세아그룹이 포스코특수강을 약 1조1천억원에 인수했습니다.
　
포스코와 세아그룹은 그동안 진행해왔던 포스코특수강 매매협상이 타결돼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4일 발표했습니다.
　
포스코는 보유한 포스코특수강 지분 72%를 매각하며 나머지 재무적투자자(FI) 및 우리사주가 보유한 지분 28%도 매각될 예정입니다.
　
장부가치가 2천200억원 수준인 베트남 형강사업(PSSV)이 포스코에 잔류하는 것을 고려하면 포스코특수강의 평가가치는 1조3천억원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포스코는 파트너십 유지와 포스코특수강의 안착을 위해 지분 20%를 당분간 보유할 계획입니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20%의 지분도 세아그룹이 전량 매입합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우선 매각하는 지분 52%의 가격은 약 5천600억원이고 20%까지 매각이 완료된 대금은 약 7천900억원입니다.
　
두 회사는 노사간 협의를 통해 5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인위적인 정리해고는 없다는 것을 명문화할 방침입니다.
　
한편 세아베스틸은 연간 300만t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고 포스코특수강은 연간 100만t의 스테인리스와 특수강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합하면 세아그룹은 세계 최대인 400만t 규모의 특수강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국내 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100만t의 특수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당진제철소에 짓고 있습니다.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제철의 특수강 생산능력은 150만t으로 증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