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게 평균 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많이들 아시다시피 일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빠른 속도로 일본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5년 정도 뒤 우리나라 여성이 전 세계 평균 수명 1위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3년에 태어난 아이를 기준으로 기대수명 이른바 평균수명은 얼마나 될까요.
남녀를 통틀어 81.9년.
평균 수명이 더 긴 여성은 85.1년, 남성은 78.5년입니다.
남녀 간의 격차는 6.5세로 지난 1970년 이후 44년 만에 가장 가까이 좁혀졌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여성의 평균수명입니다.
최근 20년 사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은 무려 10년이 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일본 여성과의 차이도 1.3년에 불과합니다.
순위로는 일본과 스페인, 프랑스에 이어 4번째인데, 평균수명의 증가 속도는 가장 빠릅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 증가 폭은 일본의 2배에 달했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5년 정도 뒤에는 우리나라 여성이 전 세계에서 평균 수명 1위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그리 달갑지 않은 통계도 있습니다.
바로 질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인데, 우리나라 여성이 암이나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은 최근 10년 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오래 사는 만큼 건강한 노후를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