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마이크로웨이브 기술 개발

KT는 3일 광케이블로 연결이 되지 않는 도서 지역에서 현재보다 10배 빠른 기가급 유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가 마이크로웨이브(GiGA Microwave)'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가 마이크로웨이브는 기존 마이크로웨이브 장비의 전송용량을 크게 향상시켜 최대 1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에 광케이블을 설치하지만 육지와 멀리 떨어진 도서 지역은 해저 광케이블 공사가 어렵기 때문에 무선으로 통신망을 구성한다.
기존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로 제공할 수 있는 속도는 최대 200Mbps에 불과해 도서 지역에 기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장애물이었다. LTE의 경우 다수의 가입자가 동시에 접속할 경우 속도가 저하되는 현상도 있었다.
기가마이크로웨이브의 상용망 연동시험 결과 기가 인터넷은 600Mbps, 광대역 LTE-A는 210Mbps 가량의 다운로드 속도가 나왔다.
KT 측은 "다수의 가입자가 동시에 접속하더라도 속도 저하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10월부터 인천 강화 석모도에서 기가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시험운용 중이며 내년부터 '기가 아일랜드(GiGA Island) 사업을 위해 주요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한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