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을 숙여 시청하다 보니 목뿐만 아니라 어깨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 안.
쉴새 없이 문자를 보내는 사람부터 DMB폰으로 TV를 보거나 PMP를 통해 영화를 보는 사람들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임정묵 / 대학생
-"학교 왔다 갔다하면서 무료하니깐 DMB 보면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이처럼 디지털 생활이 진화하고 있지만 건강에는 오히려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직장인 김경진 씨는 출퇴근 때 한 시간씩 DMB를 보다보니 어느새 목이 잘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뻣뻣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목 엑스레이 사진을 봤더니 S자형이 아닌 일직선 형태로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진 / 직장인
-"목이 뻣뻣하다 보니깐 고개 숙일 때 근육통이 있고 어깨가 많이 결리거나 저립니다."
고개를 아래로 향하는 자세가 반복되면 목 뒷부분의 근육이 늘어나고 심할 경우 척추 디스크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을 숙이는 무리한 자세를 장시간 취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갖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이영상 / 분당제생병원 척추 전문의
-"50분 본 후 10분 정도는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칭은 역방향이 좋은데 오래 구부리고 있었으면 목을 뒤로 젖히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또 하루에 30분 이상씩 근육 강화 운동을 하면 목 뿐 아니라 허리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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