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9월 이후 세 달 연속 하락…국제유가 하락 덕분?
↑ '11월 소비자물가'/사진=MBN |
'11월 소비자물가'
농산물과 석유류 제품 가격이 내리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 이후 세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0% 상승했으나 전달보다는 0.2%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과 6월 1.7%를 기록한 뒤 7월 1.6%, 8월 1.4%, 9월 1.1%, 10월 1.2%로 하향곡선을 그리며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올랐습니다. 반면, 신선식품물가는 신선채소 가격이 내리며 전년 동월대비 5.2% 하락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식료품ㆍ에너지 제외지수는 작년 11월과 비교해 각각 1.6% 및 1.3%씩 상승했습니다.
부문별로는 전달보다 농산물(-2.6%) 가격은 내렸으나, 축산물(0.7%)과 수산물(1.0%) 가격은 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호박(46.7%)ㆍ부추(42.9%)ㆍ풋고추(26.4%)ㆍ오이(23.0%)ㆍ미나리(11.5%)ㆍ달걀(2.9%) 등은 전달보다 가격이 오르고, 배추(-31.9%)ㆍ귤(-17.7%)ㆍ감(-27.9%)ㆍ시금치(-15.5%)ㆍ무(-12.7%)ㆍ바나나(-8.5%) 등은 내렸습니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가격이 올랐으나 석유류 제품은 가격이 내리며 전체적으로는 전달보다 0.2% 하락했습니다.
전기ㆍ수도ㆍ가스와 공공서비스는 전달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습니다. 집세는 전달보다는 0.2%, 지난해 11월보다는 2.2% 상승했습니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비는 0.1% 올라 전달과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고,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전달보다 0.5% 하락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2% 내려가며 세 달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하락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제품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이어 "12월에도 1%대 초반의 상승률이 이어지며 올해 평균 1%대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는 동절기 물가 안정을 위해 불안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구조개선 노력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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