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불과 30년 전엔 어려운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없어서 치료하지 못하는 병이 많았는데요.
선진국의 도움을 받아 전 세계 환자들이 몰려올 정도로 성장한 지금은 우리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MBN 매일경제와 서울대병원 메디컬 원아시아팀의 우즈베키스탄 수술 교육 현장을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즈베키스탄 어린이병원 심장수술실.
한국 의사가 가림막을 칠판 삼아 아기 심장을 그려가며 설명합니다.
정형외과 수술실에서는 손과 발, 모든 동작이 언어가 됩니다.
(현장음) "아킬레스건이 짧아서 근육을 너무 많이 늘리면 안 돼요."
우즈베크 현지 의사들은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 촬영까지 하며 설명에 열중합니다.
▶ 인터뷰 : 오스만하노오르프 / 우즈베키스탄 국립어린이병원 정형외과장
- "한국 의사에게 배워서 60명을 수술했어요. 다른 지역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와요."
한국 의사들이 이 병원에 처음 온 건 5년 전.
간단한 수술만 가능할 정도로 열악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30년 전 우리가 선진국에서 받은 배움의 혜택을 돌려준 결과입니다.
▶ 인터뷰 : 김석화 / 서울대어린이병원장
- "(우리나라도) 미국의 의료기술을 연수하고 돌아와서 한국에서 흉부외과나 신경외과나 성형외과를 시작할 수 있었거든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타슈켄트)
- "30년 만에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한강의 기적이 중앙아시아 실크로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슈켄트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