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2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으로 신약 개발 및 시생산시설 확충에 집중해 남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이후 파머징 마켓을 비롯해 선진시장까지 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이미 4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해외 제약사에 라이센싱해 공동 개발 중이다. 바이오베터 사업에서는 독자 개발한 NexP 융합기술과 NexMab ADC기술을 플랫폼 원천기술로 갖고 있다.
박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10여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며 "파트너사로부터 받는 단계별 중도기술료 매출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알테오젠은 지난 2010년 흑자를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2년 매출액 40억원에 이어 지난해 55억원, 올해 상반기 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17억원, 지난해 15억원, 올해 상반기 7억원이다.
박 대표는 "바이오기업으로서 이같은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차별화된 수익공유전략 때문”이라며 "기존 바이오 기업과는 달리 조기 라이센싱을 통해 파트너사에게서 기술개발별 단계 중도 수수료를 받은 뒤 연구개발비를 충당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의 현지 마케팅 네트워크를 이용해 제품 출시 후에는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 형식으로 받고 추가 라이센싱 건에 따른 수익은 파트너사와 나누면서 파트너사와 공고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형식이다.
그는 "수익공유전략은 연구개발 실패에 따른 위험은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하는 방식”이라며 "바이오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도입했다”고 전했다.
알테오젠은 또 파머징 마켓인 브라질 시장을 공략해 브라질 5위권 제약사인 크리스탈리아와 3개 바이오시밀러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크리스탈리아는 품목당 800~1000억원 정도의 정부 공급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박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수익을 바이오베터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 가능한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알테오젠의 공모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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