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지난 26일 한화에 삼성테크윈 등 계열사 4곳을 매각하기로 결정하자 해당 회사 직원들이 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결성하고 반대 운동을 추진할 전망이다.
28일 삼성테크윈의 3개 사업장 직원 대표 기구인 21세기 협의회, 노동자협의회, 판교협의회는 직원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사업장별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한다. 이번 합의로 전체 사업장을 대표하는 범 비대위가 내주초 출범할 예상이다.
삼성테크윈은 항공기 엔진과 방산 부품을 생산하는 창원 제2, 3 사업장과 연구개발(R&D) 센터 등이 있는 성남 판교 사업장 등 3곳으로 구성돼 있다.
범 비대위는 이번 매각에 대해 직원들의 동의가 없었다며 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창원 제2,3사업장 21세기협의회, 노동자협의회는 이미 사원 동의 없는 매각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현재 삼성테크윈 직원들은 개별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거나 비대위 구성에 참여중이다. 직원들이 만든 네이버 밴드에는 현재 240
삼성과 한화는 삼성테크윈 등 4사의 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임직원들의 고용을 100% 승계하기로 했다. 계약 내용에 고용 승계가 포함된 만큼 위로금이나 전환배치 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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