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상가주택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3~4층짜리 집을 짓고 집주인은 꼭대기층에 살면서 아래층들은 전월세나 상가임대를 주는 이른바 점포 겸용 단독주택 분양에는 그야말로 '광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하남의 미사강변도시에 건설되고 있는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입니다.
96개 필지를 공급하는 지난 25일 청약에선 무려 1만 4천 명이 넘게 몰려 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대형상가를 바로 옆에 끼고 있어 가장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된 이곳은 경쟁률이무려 2,674대 1에 달했습니다."
같은 날 청약한 강원도 원주기업도시의 상가주택은 평균 경쟁률이 245대 1로 미사보다 더 높았습니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처를 찾던 여유자금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은퇴 후에 자신이 거주하면서 점포를 세를 놓고 정기적으로 임대 수익을 받는 구조는 노후 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는 수익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최고 4층까지 지을 수 있는 상가주택에서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부분은 1층에 들어서는 상가입니다.
올해 상가 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의 세배에 가까울 정도로 높았기 때문입니다.
분양가 역시 3.3 제곱미터 당 1천만 원 정도로 도심보다 훨씬 싸, 신도시의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