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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CEO시대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녀가 있습니다. 위기에 빠졌던 회사를 구하며 지금은 회사를 발전시키고 있는 (주)김정문알로에의 최연매 대표가 그 주인공입니다. 국내 최초 알로에를 보급한 기업의 명맥을 이으며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는 그녀. 그녀는 이제 세계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회사의 이념은 지키고 발전을 위한 변화는 놓치지 않는 최연매 대표. 그녀의 이야기를 MBN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 제작진이 직접 들어봤습니다.
최연매 대표와 (주)김정문알로에의 인연이 시작되었던 것은 1991년의 일이었습니다. 그녀의 사촌동생은 그녀에게 신문 작은 귀퉁이에 김정문알로에 대리점을 인수한다는 글을 보고 함께 가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녀는 동생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대리점을 찾아갔습니다.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찾아간 것이 아니었어요. 한 번 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리점 주인의 회사에 대한 얘기가 마음을 끌었습니다. 특히 귀퉁이에 붙여있던 ‘진실’이라는 사훈이 눈에 확 들어왔죠. 그 날 저는 바로 인수 계약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남들이 들으면 충동적이라고 놀랄 일이죠.(웃음)”
그녀는 순식간에 사업을 키워갔습니다. 그녀는 몇 년이 되지도 않아 청주 지사장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숨겨져 있던 사업 기질이 튀어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한 자리에서 우연히 김정문 회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처음 대리점을 계약할 당시 느꼈던 회사의 정직하고 올곧은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김정문 회장과 긴 연애편지를 주고받았고 1997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회장님을 도와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당시 회사엔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소통’의 부재였습니다. 대리점과 본사, 직원들과 회사 사이에는 불신이 팽배했습니다. 이대로 있으면 안 되겠다 싶었죠. 저는 소통을 하기 위해 대화의 방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직원이던 들어와서 얘기를 할 수 있게요. 또한 많은 대리점을 방문해 현장의 문제를 들으며 대리점과의 소통에도 소홀하지 않았죠.”
그녀의 노력에 회사 안의 불신의 벽은 조금씩 허물어졌습니다. 그렇게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데 힘쓰는 중 갑작스레 前김정문 회장이 별세하였습니다. 주변에선 창업주가 없으니 회사에 위기가 올 거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습니다. 회사의 정신적 지주가 사라졌으니 회사가 흔들리는 건 당연한 일이었죠. 저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같이 흔들릴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회장님의 뒤를 이어 대표가 되었고, 회사와 회사의 전 직원들을 책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내실을 다지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었습니다.”
내실을 다진 최연매 대표는 제품 개발에 눈을 돌렸습니다. 그녀는 前 김정문 회장이 염원하던 제품을 개발하는 등 회사의 발전 또한 놓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열처리를 가하지 않고 농축 된 알로에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했죠. 열처리를 가해서 농축을 하면 알로에 유효성분이 파괴되는데 시중 대부분의 농축 제품들은 열처리를 가했던 것들이었죠. 저는 그런 제품을 원하지 않았고요. 그렇게 저는 6년 만에 제품 개발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연주의’ 기업의 이념을 따라 무방부제로 제품을 출시했죠.”
하지만 무방부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공정과정에 작은 오염이라도 생기면 전 제품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 1~2달은 많은 시행착오가 따라왔습니다. 전량을 회수해야하는 일도 있었죠. 직원들은 방부제를 사용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방부제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신념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덕에 지금은 제품의 질을 인정을 받으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금은 유기농농장을 제주도로 이전하며 원료의 품질을 더욱 높일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농장을 이전하는데 만만히 않은 비용이 들지만 그녀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이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기르는 최고의 품질의 알로에를 재배에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은 저희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해선 안 되죠. 더 좋은 품질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비용은 감수할 생각입니다. 제주도는 알로에를 재배하기 좋은 환경이라 알로에의 품질이 더욱 좋습니다. 그렇게 더 좋은 품질을 제조할 수 있게 되면 자부심이 더욱 높아질 거라 확신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세계 시장에도 더욱 당당하게 진출 할 수 있겠죠.”
전 공정을 청정지역 제주로 옮겨 제품 품질 향상